예물이라 하기엔 너무 간소해서 살짝 민망한 예물후기입니다. 언젠가 레테에서 본 커플링이 너무 예뻐 꼭 이곳은 가봐야겠다 생각했던 예물샵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르샤쥬얼리. 오빠랑 어머니랑 드디어 방문했는데요. 비교를 위하여 다른 곳도 한군데 가봤지만 큐빅개수 세면서 가격을 매기다 보니 가격이 비싸지더군요. 이거다~하는 디자인은 없었으나 솔직히 서비스로 준다던 반지와 목걸이때문에 살짝 흔들리긴 하더군요. 두번째로 방문한 곳이 나르샤쥬얼리였습니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가격 비쌀것 같아 살짝 긴장했어요. 너무 적은 예산이라 불친절하거나 무시당할까 걱정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사진까지 찍어두었던 커플링을 봤는데 실물로 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어요. 대신 반지 안한다던 오빠가 마음을 바꾸도록 해준 깔끔한 디자인의 커플링으로 결정했습니다. 레테에서 보고 괜찮다 생각했던 디자인이었는데 결국 선택하게 됐네요. 다음으로 목걸이. 상담할 때 가져다주신 목걸이 계속 퇴짜놓았는데 결국 제가 원하던 디자인과 비슷한 목걸이 찾아와주셨어요. 이제껏 반응없던 오빠가 왠일로 이건 괜찮다 해줬어요.^^ 돌아오던 차에서도 다른건 아무 느낌 안들었는데 그 목걸이는 이쁘더라 하더군요.ㅋㅋ 목걸이랑 세트였던 귀걸이는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주시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검지반지. 원래는 아주 가는걸로 하려고 했지만 손가락이 굵어서인지 이게 제일 잘어울렸어요. 사진찍고보니 목걸이랑 세트같네요. ㅋㅋ 원래 계획대로 평소에 주구장창 하고다닐 수 있는 것들로 계약완료했구요. 퇴짜맞느라 고생하신 분을 더 졸라 가격까지 깍았어요.^^ 결국 오빠반지빼고 세웠던 예산으로 오빠반지까지 계약했어요. 오빠반지 공짜로 얻은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