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획은 없었는데 결혼 박람회 구경 갔다가 스드메 계약을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결혼 준비를 하게 됐어요

저희는 처음부터 부모님 도움받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약속을 했어요~

이렇게 준비하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부모님들께 바라는게 없으니까 작은 거에도 감사하고 또 부모님들께서 관여를 안 하시니까  싸울일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앞서 말씀 드렸듯이 스드메는 결혼 박람회에서 계약을 해서 딱히 고민할게 없었어요

저희는 웨딩 촬영을 5월에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사진 촬영 할 때 반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하셨나봐요~

저희는 6년동안 커플반지도 없었던 커플이예요.

딱히 저도 악세서리에 관심이 없어서 아는데도 없고 시어머니 돈으로 사는거니까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를 찾게 되더라구요;;;

플래너님이 제휴되어 있는 예물샵 있는데 이벤트 중이라면서 약속 잡아 주셨어요~

근데 청담동이어서 할인을 해도 비쌀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님 저려미가 없거나요;;;

어줍잖게 종로가 저렴하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지인한테 물어보고

남친은 검색했고 샵 3군데 정해서 종로로 갔어요..

음..음...시어머니랑 같이요 하필 또 비가 왔어요ㅠㅠㅠㅠ

처음에 나르*를 지도 검색해서 더듬더듬 찾아갔는데

로드샵에 있는 시장바닥 같은 곳이 아니고 단독샵이고 고급스럽더라구요

저희는 보석 무뇌한;;;;

직원분이 첨에 보석에 대해 설명부터 해주셨어요~

남친은 설명 해주니까 장사꾼 같지 않아서 좋았대요~

설명 충분히 해주시고 나서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어보시고

보석 골라 주셨어요~시어머니가 옆에 계시니까 덥석 못 고르겠더라구요ㅠㅠㅠ

게다가 저는 결정장애ㅠㅠㅠㅠㅠ

직원분이 중간에서 중재를 해주셔서 그나마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른들은 두껍고 큰게 예쁘다고 생각하시니까요;;;;

예물이라서 더욱 그러셨을거에요~

어머니께서 미리 말씀 해주셨던 예산이 있어서 그 금액 말씀 드리고 구성 짜달라고 했어요~

5부 다이아 세트랑 커플링 나오더라구요~

근데 저는 뭐 손가락도 짧고해서 3부 다이아로 한다고 하고 가격 견적받고

어머니 선물로 진주 목걸이랑 진주세트 선물로 주신다고 하셨어요~

함 들어갈 때 넣을 보석함도 주신다고 하셨구요~

나쁘지 않았는데 가려고 했던 데도 있고 처음 간곳이어서 좀 보고 와도 되냐고 말씀 드렸는데 기분 나쁜 기색없이 예물인데 당연히 구경 많이 하셔야죠 하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기분 나빠 하실 줄 알았거든요~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설명을 하셨거든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시고 밖에 비도 오고 딱히 맘에 안드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첫번째 방문만에 바로 구매했네요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가 예물 사러가서 시어머니 선물 하나 사드리라고 해서 목걸이 하나 사 드렸어요.

시어머니가 화장실 가신 사이에 남친한테 그럼 선물로 주신 목걸이는 울 엄마 주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남친이 좀 난감해 했어요~

직원분이 안그래도 양가 모친 드리라고 2개 주시려고 하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고마워서 눈물 날 뻔 했네요ㅠㅠㅠ저희 엄마가 넘 생각나더라구요ㅠㅠㅠ

시어머니께서 어머니것만 사신게 미안하셨던지 저희 엄마 선물 사드리라고 돈을 주셨어요~♡

집에 내려가서 엄마 선물을 사드렸는데 오히려 지방이 더 비씨더라구요ㅠㅠㅠㅠㅠ

저희 오빠 예물은 지방에서 했는데 저희 엄마가 저희 예물 찾아오신거 보시더니 속았다고 하셨어요;;;

돈은 더 들고 구성은 저희 것만 못 했거든요;;

최종 시어머니 목걸이, 커플링, 3부다이아세트, 남편 목걸이 10돈 하고 왔어요~

시어머니께서 실버는 색이 벗겨진다고 골드로 해야 된다고 하셔서

저희는 골드로 했어요~근데 그것도 직원분이 절충 해주셔서 언제든지 오시면

실버로 색 입혀 주신다고 하셨어요~몰래 가서..슬쩍.......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는 다른것 보다 믿음이 가고 친절해서 나르* 좋았어요.ㅋㅋ

예물 준비하시는 분들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